최근에는 주말을 이용해 직접 마당을 꾸미거나 작은 화단을 정리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경석 몇 개를 놓거나 작은 담장을 쌓는 정도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일이지만, 전문 시공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실수들이 셀프 조경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가 현장을 보수하러 갔을 때 자주 마주치는 셀프 조경의 대표적인 실수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배수를 고려하지 않고 돌부터 쌓는 실수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문제는 배치할 위치의 배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돌을 쌓기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자리에 조경석을 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흙이 물러지고, 돌이 서서히 기울어지거나 밀리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돌을 놓기 전에 해당 위치에 물을 부어보거나 비 온 뒤 물이 고이는지 확인해보는 간단한 테스트만으로도 이런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수 상태 점검에 대해서는 조경석 선택 시 확인해야 할 5가지 글에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2. 기초 다짐 없이 바로 쌓는 실수
조경석을 땅 위에 그대로 올려놓거나, 다지지 않은 흙 위에 바로 쌓는 경우도 자주 발견됩니다. 기초가 단단히 다져지지 않으면 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반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집니다. 특히 겨울을 지나며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다짐이 부족한 기초는 더 빨리 틀어질 수 있습니다. 소규모라도 돌을 쌓을 자리는 어느 정도 깊이로 파낸 뒤 자갈이나 모래로 다져 기초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3. 돌의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는 실수
조경석은 형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보기 좋은 면이 위나 앞을 향하도록만 놓다 보면 정작 무게중심이 불안정한 방향으로 돌이 자리 잡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여러 단으로 돌을 쌓을 때는 아래쪽에 크고 안정적인 돌을,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배치하는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미관만 신경 쓰다 보면 이 순서가 반대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을 올리기 전에 어느 면이 가장 안정적으로 지면에 닿는지 먼저 돌려보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4. 물량 산정을 눈대중으로 하는 실수
필요한 조경석의 양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감으로 주문했다가, 막상 작업을 시작하면 돌이 부족해 추가로 주문하거나 반대로 많이 남아 처리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흔합니다. 조경석은 부피(루베) 단위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가로·세로·높이를 실측한 뒤 부피로 환산해 계산하는 것이 정확한데, 이 계산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눈대중으로 주문하다 보니 생기는 실수입니다. 물량 계산 방법은 조경석 운반비 루베당 얼마인지 계산 방법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5. 유지관리 계획 없이 시공만 끝내는 실수
돌을 보기 좋게 배치하는 데까지만 신경 쓰고, 이후 유지관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경석 틈 사이 뒤채움재가 시간이 지나며 빗물에 조금씩 쓸려 내려가거나, 겨울철 동결로 돌이 미세하게 들뜨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이를 모른 채 방치하면 작은 문제가 큰 보수 공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돌의 기울기나 틈새를 육안으로 점검하는 습관만 들여도 대부분의 문제를 초기에 발견해 간단히 보수할 수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직접 작업하시다가 배수나 기초, 무게중심 문제로 막막하신 부분이 있다면 현장 사진을 보내주세요. 셀프 작업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과 전문 시공이 필요한 부분을 구분해서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