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축이나 축대 공사 현장을 지나다 보면, 앞면이 반듯한 사각형이고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독특한 모양의 돌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이 바로 견치석입니다. 조경석 중에서도 가장 '규격화된' 형태를 가진 돌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견치석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주로 쓰이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견치석이란 무엇인가

견치석(犬齒石)은 석축을 쌓는 데 쓰는 사각뿔 모양의 돌을 말합니다. 앞면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각뿔 형태로 다듬어져 있는데, 이 모양이 동물의 송곳니를 닮았다고 해서 '견치(犬齒)'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돌을 자연 그대로 쓰는 발파석이나 자연석과 달리, 견치석은 석공이 규격에 맞춰 면을 다듬는 가공석에 속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출처: 견치석의 정의 — 산림청 산림지식 용어사전

견치석의 가공 치수와 무게

견치석은 앞면 길이, 뒷면 너비, 옆면이 맞물리는 이맞춤 부분까지 일정한 비율로 다듬어 생산됩니다. 돌끼리 맞물려 쌓을 수 있도록 옆면을 깎아내는 공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자연석보다 가공에 손이 많이 가는 자재입니다. 한 개의 무게는 보통 70~100kg 안팎으로, 사람이 다루기에는 무겁지만 중장비로 다루기에는 적당한 크기로 유통되는 편입니다. 정밀하게 가공된 견치석은 가격이 높은 편이라, 실제 토목 현장에서는 다듬는 정도가 덜한 '간사돌'을 견치석이라 부르며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견치석 쌓는 방식

견치석은 사각뿔의 넓은 면이 바깥쪽(앞면)을 향하도록 쌓고, 안쪽의 좁은 면 사이사이에는 잡석이나 자갈을 채운 뒤 시멘트로 고정하는 '찰쌓기' 방식이 주로 쓰입니다. 돌과 돌을 맞물리듯 쌓기 때문에 완성된 벽면은 비교적 정돈되고 반듯한 인상을 주며, 쌓는 과정에서 세로 줄눈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단과 단을 엇갈리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견치석과 자연석·개비온석의 차이

견치석은 정돈된 기하학적 면을 살린 구조적인 석축에 어울리는 반면, 자연석은 가공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경관 연출에 강점이 있습니다. 개비온석은 철망 구조체에 돌을 채우는 전혀 다른 원리의 자재입니다. 세 자재의 구체적인 특징은 각각 자연석이란? 특징과 활용법과 개비온석이란? 특징과 시공 방법 글에서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장의 성격에 따라 정돈된 느낌이 필요하면 견치석을, 자연스러운 느낌이 필요하면 자연석을 선택하는 식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견치석의 주요 활용처

견치석은 경사지의 흙을 지탱하는 석축과 축대, 하천 주변의 사방·사면 보호 공사에 전통적으로 많이 쓰여온 자재입니다. 또한 묘지를 조성할 때 축대를 쌓는 용도로도 널리 사용되는데, 앞면이 마름모꼴로 보기 좋고 견고해 조경공사나 묘지 축대에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규모가 작은 묘에는 견치석이나 잡석을, 규모가 큰 선산에는 자연석이나 조경석을 쓰는 식으로 현장 규모에 따라 구분해서 적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석축이나 축대 공사를 계획 중이시라면 현장 사진이나 도면을 보내주세요. 현장 규모와 용도에 맞는 자재를 상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