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디딤돌 몇 개만 놓아도 동선이 생기고, 경사가 있는 자리에 계단을 만들면 공간을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단순히 돌을 놓는 작업 같지만, 실제로는 보폭과 단 높이, 경사도 같은 치수를 고려해야 오래 써도 불편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경석으로 디딤돌과 계단을 시공할 때 기준이 되는 치수와 노하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디딤돌 배치의 기본 간격
디딤돌을 놓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은 사람의 보폭입니다. 성인이 천천히 걸을 때의 보폭을 기준으로 디딤돌 중심 간의 간격을 35~45cm 정도로 잡으면 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나옵니다. 간격이 너무 좁으면 답답하게 느껴지고, 너무 넓으면 걷기 불편해지므로 이 범위를 기준으로 현장 여건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조경설계기준(건설교통부) 디딤돌 배치 기준
디딤돌 놓는 방향과 높이
디딤돌은 걷는 방향에 대해 돌의 넓은 면이 가로지르도록 놓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또한 주변 지면보다 3~5cm 정도 높게 설치하면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나가, 장마철에도 디딤돌 위로 물이 차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렬로 반듯하게 놓기보다 사람의 양발 사이 간격을 고려해 중심선에서 좌우로 살짝 엇갈리게 배치하면 더 자연스럽고 걷기 편한 동선이 만들어집니다.
출처: 조경설계기준(건설교통부) 디딤돌 설치 기준
경사지 계단으로 바꿀 때 치수 기준
경사가 완만한 정도를 넘어서면 디딤돌만으로는 오르내리기 어려워 계단 형태로 바꿔야 합니다. 조경 공간의 계단은 통상 경사 30~35도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한 단의 높이는 15~18cm, 단의 폭(디딤 부분의 깊이)은 25~30cm 정도로 잡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단 높이가 너무 높거나 단 폭이 너무 좁으면 오르내리기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어,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조경설계기준(건설교통부) 계단 치수 기준
계단 폭과 계단참
계단의 폭은 한 사람이 지나가는 용도라면 90~110cm, 두 사람이 교차해서 지나갈 수 있어야 한다면 130cm 정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또한 계단의 높이 차가 2m를 넘거나 방향이 크게 꺾이는 구간에는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계단참(너비 120cm 이상)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단참은 단순히 쉬는 공간일 뿐 아니라, 넘어졌을 때 추락 거리를 줄여주는 안전장치 역할도 합니다.
출처: 조경설계기준(건설교통부) 계단참 기준
기초 다짐과 경사면 보강
디딤돌이나 계단석을 놓을 자리는 적절한 깊이로 터파기를 한 뒤 바닥을 충분히 다지고, 돌을 자리 잡은 다음 주변 흙을 채워가며 다시 한번 다져야 합니다. 경사가 급한 지반이거나 흙이 무른 현장에서는 이 다짐 과정이 부족하면 계단석이 밀리거나 가라앉을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콘크리트 기초나 모르타르로 보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량과 기초 산정에 대한 기본적인 체크포인트는 조경석 선택 시 확인해야 할 5가지 글에서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마당에 디딤돌이나 계단을 계획 중이시라면 경사 각도와 현장 사진을 함께 보내주세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동선을 상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