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한 지 몇 년이 지난 조경석을 보면 표면에 초록빛 이끼가 끼거나, 하얗게 얼룩진 자국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 다 하자라기보다 자연석이 시간과 함께 주변 환경에 반응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미관상 신경 쓰이거나 표면이 미끄러워지는 경우에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끼와 백화현상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끼는 왜 생기는가

이끼는 그늘지고 습기가 오래 머무는 자리에서 잘 자랍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돌 틈이나 표면에 물이 자주 고이는 위치, 혹은 나무 그늘 아래처럼 해가 잘 들지 않는 자리의 조경석에서 이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끼 자체가 돌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디딤돌이나 계단처럼 사람이 밟고 지나는 자리에 낀 이끼는 표면을 미끄럽게 만들어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백화현상이란 무엇인가

백화현상은 돌이나 콘크리트 표면에 하얀 얼룩처럼 나타나는 현상으로, 내부에 스며든 수분이 돌 안의 염류나 석회질 성분을 표면으로 끌어올려 물이 마른 뒤 남기면서 생깁니다. 조경석 자체보다는 뒤채움이나 줄눈에 쓰인 시멘트, 모르타르 성분에서 주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견치석이나 콘크리트 블록을 함께 쓴 석축 주변에서 더 자주 관찰됩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돌이 물에 오래 젖어 있는 환경일수록 백화현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이끼 제거하는 안전한 방법

이끼를 제거할 때는 먼저 마른 솔로 표면의 이끼를 가볍게 털어낸 뒤, 중성세제를 물에 희석한 세정액을 바르고 빳빳한 솔로 문질러 닦아내는 방법이 돌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입니다. 락스나 산성 세정제는 돌의 종류에 따라 변색이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 전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고압세척기는 돌 표면을 깎아내거나 틈새의 뒤채움재까지 쓸어낼 수 있어, 조경석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백화 얼룩 제거 시 주의할 점

백화 얼룩을 제거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돌의 종류입니다. 대리석이나 석회암처럼 탄산염 성분이 많은 돌은 산성 세정제에 쉽게 부식되므로,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로 먼저 닦아보고 효과가 부족할 때만 전용 세정제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정 후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 세제 성분이 돌이나 주변 흙에 남지 않도록 하고, 바로 옆에 식재가 있다면 세정액이 뿌리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애초에 이끼·백화가 덜 생기게 시공하는 법

가장 좋은 관리는 처음 시공 단계에서부터 물이 고이지 않는 구조로 만드는 것입니다. 배수층을 충분히 두고 돌 틈 사이로 물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시공하면, 이끼와 백화현상이 생기는 근본 원인인 '고인 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경석 선택 단계에서 배수를 함께 고려하는 방법은 조경석 선택 시 확인해야 할 5가지 글에서, 장마철 배수 관리는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옹벽·조경석 관리법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금수조경 시공 경험

조경석에 낀 이끼나 얼룩이 심해 관리가 어려우시다면 현장 사진을 보내주세요. 돌의 종류와 상태에 맞는 세척·보수 방향을 상담해 드립니다.